금감원, 금융민원 상시 분석 소비자피해 차단키로
입력 2013-07-24 18:12
금융감독원이 1700종에 달하는 금융회사 업무보고서와 연평균 8만건에 달하는 금융민원을 상시적으로 분석한다.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조기 파악해 적시 대응할 수 있는 ‘금융시장 리스크 사전인지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부터 운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또 금융민원을 접수 단계에서부터 유형별로 세밀히 파악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민원 사전인지시스템’도 마련했다.
금융시장 리스크 사전인지시스템은 금감원의 감독정보를 종합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감시체계다. 기존 조기경보시스템은 정형화된 모형을 활용해 개별 권역 리스크 요인 분석에만 용이했었다. 하지만 새 시스템은 현장의 새로운 유형이나 현상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위험이 다른 곳으로 퍼지는 걸 미리 찾을 수 있게 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ISIS(금융감독정보시스템)’를 마련하고 금융회사 업무보고서와 금융민원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또 연 40만건의 금융상담 정보와 3400건의 금융상품 약관심사 내용도 활용한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