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버냉키 쇼크’ 훌∼훌… 3일연속 상승
입력 2013-07-24 18:11
코스피지수가 지난달의 ‘버냉키 쇼크’를 털어버리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를 다시 한 번 펼치면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0.42%) 오른 1912.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장중 중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지난달보다 0.5 떨어진 47.7로 집계돼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주식이 아직도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변함없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나란히 매수세였다. 이날도 각각 1800억원, 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000억원 이상 주식을 처분하며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웃돌 때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였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정부의 취득세 인하 조치에 건설업종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0.61% 오른 1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68%), 현대모비스(1.37%), 기아차(0.17%) 등 ‘현대차 3인방’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견조한 2분기 실적이 확인되자 LG전자(2.34%)도 반등했다. 반면 삼성생명(-0.48%), 신한지주(-0.49%), SK텔레콤(-0.90%)은 약세 마감했다. NHN은 포털사이트 규제법 등 리스크가 부각되자 2.65%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포인트(0.36%) 상승한 543.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0.20% 하락한 5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