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과학기술대학교의 조선족 아동 초청 한국문화 체험(사진) 참가자가 300명을 돌파했다. 199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옌볜과기대와 옌볜시 산하 월간지 ‘소년아동’이 매년 5월 현지 소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한글 백일장 대회에서 시와 산문 등 부문별 수상자들을 해마다 20명 안팎으로 초청해 모국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건립과 운영을 협력하고 있는 ㈔국제교육문화재단(이사장 오정현 목사) 김종관 사무국장은 “모국 방문 체험 프로그램은 조선족 어린이들이 한민족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바른 역사관과 인식을 갖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평균 경쟁률이 30대 1을 넘을 정도로 옌볜 지역의 학교와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문화 체험차 방문한 중국 지린성 출신 등 19명의 조선족 아동들은 한화63시티 후원으로 1주일 동안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 롯데월드, KBS 방송국 등을 둘러보고 24일 귀국길에 올랐다. 1992년 소망교회와 사랑의교회 등 국내외 교계 및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설립된 옌볜과기대는 중국 최초의 중·외 합작 종합대학으로 재학생만 1800여명에 달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