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직원끼리 싸우다 전기충격기 사용

입력 2013-07-24 15:46

[쿠키 사회] 전남지역의 한 축협 임직원들이 서로 다툼 중에 전기충격기까지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강진경찰서와 강진완도축협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강진군 강진읍 강진완도축협 사무실에서 임원 A씨와 B씨가 업무상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가 B씨의 가슴 등에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10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자체 감사를 벌이던 과정에서 축협 내의 문제를 지적하던 B씨에 대해 A씨가 평소 허가를 받아 몸에 지니고 다니던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충격기에 의해 근육괴사와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인 B씨는 현재 지역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한 고소가 현재 이뤄지지 않았지만 A씨의 전기충격기 사용과 관련, 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법 위반에 대한 혐의가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형사 입건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