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오바마, 한국전 정전행사 첫 참석
입력 2013-07-23 18:0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한국에서 열리는 6·25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미국 측 대표단 명단을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표단은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를 단장으로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줌왈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월 합참 아시아 담당 준장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 정부가 정전 60주년 행사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국 정부 대표단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 외에 정승조 합참의장과 각군 대표들이 미국에 급파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날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기념 공원에서 열리는 미 국방부 주최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 연설을 통해 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대북 메시지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현직 대통령이 이 행사에 직접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측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외에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신세키 보훈장관도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승조 합참의장, 권태오 육군 중장, 김진형 해군 소장, 노병균 공군 소장, 이해승 해병대 준장과 미국에서 6·25전쟁 영웅으로 추앙받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이 참석한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최현수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