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개구 전셋값, 매매가 60% 돌파

입력 2013-07-23 17:55 수정 2013-07-23 22:32

매매가격 하락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서울 25개 구 중 8개 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60%를 돌파했다.

KB부동산알리지는 지난 15일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64.7%) 관악구(62%) 서대문구(61.9%) 동대문구(60.6%) 강서구(60.4%) 동작구(60.4%) 구로구(60.3%) 중구(60.2%) 등 8개 구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전세가율(57.3%)도 전월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성북구(63.8%) 관악구(61.6%) 서대문구(60.9%) 중구(60.1%) 등 4개 구만 전세가율 60%를 넘어선 것과 비교할 때 규모가 배로 늘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도봉구(59.8%) 광진구(59.35) 중랑구(59.3%)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60%에 근접해 다음달에는 전세가율 6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파트 전세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전세가율 60%가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기준점이 될지는 미지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가격이 몇 년 사이 많이 올라 전세가격에 이미 대출 비중이 높은 데다 집값이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