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 2014년 1월부터 영업

입력 2013-07-23 17:57

내년부터 자산운용사의 각종 펀드를 한곳에서 비교·분석한 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를 한 군데 모아 판매하는 ‘펀드슈퍼마켓’의 영업인가를 금융위원회에 오는 11월까지 신청한다고 23일 밝혔다. 금투협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펀드슈퍼마켓에서 펀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펀드를 사려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다. 은행과 증권사마다 각기 다른 펀드를 팔다보니 어떤 펀드가 수익률이 높은지, 가입조건이 까다로운지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펀드슈퍼마켓은 인터넷을 통해 자산운용사가 만드는 펀드의 가입조건, 수익률, 수수료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펀드 가입 시 받는 선취수수료도 면제된다. 판매 보수 또한 직접 구매하는 펀드의 3분의 1만 받는다. 투자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금융투자업계도 펀드슈퍼마켓이 은행 예·적금에 편중된 투자관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홍보가 상대적으로 잘되지 않은 중소 자산운용사들은 대형 자산운용사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