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평년보다 덥고 큰 비
입력 2013-07-23 17:48 수정 2013-07-24 00:36
8월은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오겠다. 8월 초순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무더운 날씨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서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초순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 기온이 평년(25∼28도)을 웃도는 무더운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중순에도 마찬가지로 평년(24∼27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도 상당히 더울 것”이라며 “9월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며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8월에는 비도 평년(193∼367㎜)보다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초·중순 예상 강수량은 각각 평년(47∼139㎜, 61∼129㎜)과 비슷하지만 국지성 호우가 많겠다. 하순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76∼141㎜)보다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2일부터 내리고 있는 중부지방 장맛비는 24일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에는 25일부터 비가 오겠고,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9일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서와 경기 동부지역은 22∼23일 최고 230㎜가 넘는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후 2시 현재 사망자 4명과 이재민 207가구 46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유나 라동철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