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방학엔 학생 주도적인 체험학습 기회를 갖게 하자
입력 2013-07-23 18:13
여름방학에 들어간 학생들은 방학이 또 다른 고통의 시기임을 알게 된다. 방학 첫날에 등교하는 고교생이 있는가 하면 중학생은 영어 수학 배우러 학원에 가고 초등생은 음악, 미술, 태권도 학원까지 간다.
한 학기 동안 학교에서 이론 위주의 학습을 하다 방학이 되면 현장을 다니며 체험학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미술관, 박물관, 고궁, 유적지 등에서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도 더듬어보고, 독서로 정서 함양도 해야 하는 시기다.
그럼에도 오로지 지식 채우기와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입시 준비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정말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다. 이제는 방학 중이라도 방과 후 학습(일명 보충수업), 개인과외나 학원교습, 예체능학원 교습 등 온통 주입식 교육만 있다. 정작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교양과 예절, 도덕, 취미와 적성교육 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적어도 방학 때는 학생들이 스스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고 자기 주도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윤숙(대구광역시 죽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