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정전협정 60주년 주일예배… NCCK, 평화체제 위한 기도 요청

입력 2013-07-23 17:29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 되는 오는 28일 주일 예배 때 정전협정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도를 함께 드릴 것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요청했다.

NCCK는 23일 호소문을 발표, “우리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찬양하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서 주님의 평화를 구현키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며 “한반도의 정전(휴전) 상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NCCK는 남북한 정부가 스스로 주도하는 평화 체제 논의를 속히 시작할 것과 미·중·러 등 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해 책임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정전협정 60주년 주일 예배 공동기도문’을 작성·배포하고 28일 주일예배 시간에 성도들과 함께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도문에서 NCCK는 “한반도에서 총성은 멎었지만 전쟁을 마치는 종전협정이 아니라 잠시 전쟁을 쉬는 휴전(정전) 상태로 60년이 흘렀다”며 “이제는 휴전 상태를 끝마치고 남북이 화해하고 공동번영을 위한 평화의 대화를 시작하게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한편 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교계 단체들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촉구하는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들은 각 교단 총회와 기독교사학, 지역교회 등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