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아성산업 박정부 회장 “한국 다이소는 순수 토종기업”
입력 2013-07-23 17:16 수정 2013-07-23 22:26
“한국 다이소는 토종기업입니다. 일본 다이소와는 선의의 경쟁브랜드입니다.”
㈜다이소아성산업 박정부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다이소는 일본기업이 절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울해 초 ‘한국 다이소가 일본 다이소와 같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운동에 수익 일부를 후원한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기 때문인지 한국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와 관계가 없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1992년 국내 최초 균일가 생활용품 브랜드인 ‘아스코이븐프라자’를 론칭한 아성산업은 2001년 일본 다이소와 합작하면서 브랜드도 다이소로 바꿨다. 박 회장은 “일본 다이소가 34% 지분 투자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로열티나 수익배분, 인력 파견 등이 전혀 없으며, 브랜드를 공유한 것은 일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국 다이소는 지난 2011년 ‘하스코’라는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해 현재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본 다이소는 ‘다이소’란 브랜드로 3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있다”면서 다이소 제품은 가격에 비해 최소 2배의 가치가 있는 제품들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다이소를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숍이 아닌 생활문화숍으로 자리 잡게 하겠습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하고 정직한 가격의 상품을 공급해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창조하고, 매장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