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옥수수박사! 김순권 교수 쌍둥이 옥수수 개발
입력 2013-07-23 16:46
‘옥수수 박사’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가 옥수수 한 포기에 이삭이 2개 달리는 흰 찰옥수수 품종을 개발했다.
한동대는 김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국제옥수수연구소와 ㈜닥터콘이 중국에서 6년간 연구해 옥수수 한 포기에 두 이삭이 달리는 조생 흰 찰옥수수 하이브리드 육종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동대 연구 농장과 충남 옥천군 시험농장 등에서 재배해 시범 수확했으며 중국 하얼빈, 장춘, 단동 등 3개 시험장에서도 검정시험을 실시 중이다.
개발에 성공한 흰 찰옥수수는 국내에서 널리 재배되는 품종인 대학찰옥수수, 미백2호 옥수수와 비교해 맛이 뛰어나고 이삭 개수도 많아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국내 옥수수와 비교해 3~5일 일찍 꽃이 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측은 이삭 2개가 달리는 조생 흰 찰옥수수 하이브리드 육종에 성공한 것은 한국과 중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석좌교수는 “육종에 성공한 두 이삭 조생 흰 찰옥수수는 병충해에 강하고 빨리 수확할 수 있는데다 수확량도 많아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대 측은 “내년쯤 충북 옥천군 농가에 두 이삭 조생 흰 찰옥수수 종자가 우선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