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왕산해수욕장에 해파리 차단용 대형그물망 설치
입력 2013-07-23 15:23
[쿠키 사회] 인천 중구는 전국에서 최초로 해파리 차단을 위한 대형그물망을 을왕·왕산해수욕장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타당성 용역을 시행한 것을 토대로 왕산 신개에서 을왕 수완니선착장 부근까지 약 1.4㎞, 수심 9m 규모의 대형 그물망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해수욕객들의 해파리 쏘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로 한 것이다.
24·25일 설치되는 그물망은 파고와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할 수 있다. 그물상단에 부표를 설치하고, 선박 입·출입로를 표시해 해상운항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또 다음달 15일까지 해황조사 및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해당 해역의 특성과 해파리의 이동현황을 파악한 뒤 향후 해수욕장 해파리 차단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해파리는 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선박을 이용해 뜰채로 수거함으로써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을왕·왕산해수욕장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장소로 새롭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