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상반기에 온실가스 감축 기초 다졌다

입력 2013-07-23 14:25

[쿠키 사회]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에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생활 속에서 전기절약 실천을 위한 탄소포인트제를 실시, 주민참여를 이끌어냈다. 탄소포인프제 실시에 참여한 가구는 6만5723가구로 총 가구 수의 30%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 14.3%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전국 3위의 수준이다.

참여가구는 지난해 하반기에 전기 약 995만1000㎾를 절약함으로써 전기요금 약 7억6600만원을 절감했다. 또 온실가스 4218t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2만2105가구에게 3억9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기후변화 대응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한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교육도 내실있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는 지난달까지 전문실무 교육과정, 그린리더 양성과정, 전문·일반 교육과정 등 12개 과정에 걸쳐 6943명(외국인 437명 포함)에 대해 기후변화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8개 과정, 800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구축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 유휴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 준공을 목표로 도련·월산·별도봉 정수장·성산 하수처리장 등 4곳에 573㎾용량의 태양광 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 태양광발전시설공사(발전용량 1073㎾)가 최종 마무리 되면 연간 온실가스 489t이 감축되고, 전력요금 8896만원 상당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