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용유무의도 관광단지 예정지, 재산피해 주민 반발
입력 2013-07-23 12:40
[쿠키 사회] 인천 중구 용유·무의도 주민들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용유·무의토지주협의회와 용유·무의주민토지주생존권회복위원회는 23일 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1989년 이후 24년 동안 개발정책을 지적해 왔으나 인천시가 개발업자들의 앵무새 역할만 하면서 재산권 피해를 감당하지 못한 주민 6명이 숨지는 등 주민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위원회는 “주민 상당수는 이자를 견디지 못해 자신의 재산을 경매처분하면서 전 재산을 탕진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면서 “인천시장은 용유·무의지역을 경제자유구역에서 즉각 해제하고, 에잇시티와의 기본협약도 반드시 해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용유·무의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을 입안해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등 그동안의 피해에 대한 보상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앞으로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토론회,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개발계획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