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기 깨끗해졌네"…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가장 낮아

입력 2013-07-23 11:20

[쿠키 사회] 지난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1995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2년 대기질 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평균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41㎍/㎥로 95년(78㎍/㎥)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특히 2007년 61㎍/㎥를 기록한 이후 2008년 55㎍/㎥, 2009년 54㎍/㎥, 2010년 49㎍/㎥, 2011년 47㎍/㎥에 이어 지난해 41㎍/㎥를 기록함으로써 5년 연속 최저치를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30㎍/㎥ 이하로 외출 등 실외활동에 좋은 수준 일수는 2011년 109일에서 지난해 130일로 늘었다. 남산에서 관악산, 도봉산 등 서울 외곽의 산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 이상인 날도 274일로 2011년에 비해 78일이나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미세먼지와 황사경보 발령이 한 번도 없었다.

시는 2012년 대기질 평가 보고서를 시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 게재했다. 시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의 객관적 대기오염 데이터를 토대로 매년 작성하고 있는 대기질 평가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