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 서울시장 출마 고민
입력 2013-07-23 02:59
김황식(65·사진) 전 국무총리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만일 김 전 총리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경우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전체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초 출국해 6개월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연수 중인 김 전 총리는 현지에서 지인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측근인 김영철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는 “김 전 총리가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교수들과 만나 ‘여권 인사들로부터 내년에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몇 차례 받았다’고 얘기하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를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대표도 최근 독일을 다녀왔다.
김 전 총리는 이명박정부 때인 2010년 10월부터 지난 3월 2일까지 총리를 지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