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企 3곳과 협업 체제 구축… 말레이시아 교육용 로봇시장 진출

입력 2013-07-22 19:03

SK텔레콤이 국내 중소업체와 손을 잡고 말레이시아 교육용 스마트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성공 사례다.

SK텔레콤은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말레이시아 콤박스(CommBax)사에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000대를 포함해 3년간 1000대씩 납품한다. 로봇 제작은 ㈜로보메이션이 맡고, 말레이시아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 제작은 ㈜지니키즈에서 담당했다. 현지 계약은 동남아·중동 교육사업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첨단이 앞장섰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 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리인 총 기획자 역할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은 향후 말레이시아 스마트러닝 서비스 수출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프랑스 로보폴리스 그룹과도 구체적인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박람회인 ISTE에 ‘알버트’를 출품하기도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