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가사일하며 일하기 딱!”… ‘야쿠르트 아줌마’ 인기몰이
입력 2013-07-22 19:03
취업전선에 뛰어든 기혼여성이 최근 선호하는 일자리는 무엇일까. 기혼여성 사이에서 ‘야쿠르트 아줌마’가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느 정도 눈높이에 맞는 수입을 얻는데다 가사·육아에 필요한 시간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야쿠르트 아줌마 채용 전용홈페이지인 ‘야쿠르트레이디(www.yakultlady.co.kr)’와 알바몬·알바천국 등 구직사이트를 운영한 결과 한 달 평균 방문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주부 구직자 642명이 한국야쿠르트에 지원했다. 교육을 받은 후 야쿠르트 아줌마로 취업한 비율은 21.5%(138명)였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인기를 모으는 것은 기혼여성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입, 시간, 혜택, 기업의 안정성 등을 충족해서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개별 사업자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야쿠르트 아줌마 1만3000여명의 월 평균수입은 170만원이다. 지원자가 희망하는 월 평균수입 128만원보다 비교적 높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6.5시간으로 기혼 여성 구직자가 희망하는 근무시간(하루 평균 6.4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를 돌보는 데 필요한 가사·육아시간 확보가 용이한 것이다.
여기에다 성인병과 특정암 건강검진, 매달 일정액을 불입하면 만기와 동시에 목돈을 받는 신적립금 제도, 우수 성과자 해외연수 지원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준다. 채금묵 홍보팀장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가정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월수입 보장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