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과 경제] 크리스천의 성경적 십일조 헌금(1)

입력 2013-07-22 18:58 수정 2013-07-22 20:44


지난 세 차례에 걸쳐 크리스천은 왜 성경적인 경제행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총론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경제행위 하나하나에 대해 각론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제가 독자 여러분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사안에 따라서는 여러분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체험하고 느꼈던 것을 저 나름대로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본 생각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주제는 크리스천의 십일조 헌금 문제입니다. 십일조 헌금에 대한 성경 말씀 근거는 구약성경 레위기(27:30-32)와 신명기(12:6), 그리고 말라기(3:8-10) 등에 언급돼 있습니다. 또 신약시대 즉,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에도 누가복음(11:42)을 통해 십일조 생활이 보편화돼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 헌금 생활’이란 원천적으로 성도님들의 재산과 발생한 소득은 모두가 하나님의 것인데 그중 ‘열의 하나(1/10)’는 하나님께 구별하여 바치라는 선언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며, 성경적 근거는 창세기(28:22)에 언급된 야곱의 하나님께 드린 서원(맹세)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바치게 하신 목적은 우리 재산과 소득을 청지기인 우리에게 맡겨 놓으신 것임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감사하며 살도록 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기준으로 십일조 헌금을 책정해야 하는지가 궁금할 것입니다.

수입(총매출액)에 대해 열에 하나인지 아니면 소득(income)의 10분의 1을 해야 되는지 말입니다. 구약성경 내용을 유추해 보면 수입(총매출액)을 기준으로 책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본시 회계 이론상 ‘수입’이란 소득을 창출해 나가는 일련의 진행 과정으로 본다면 소득이라는 개념이 맞는 것 같습니다(총수입-비용=이득. 즉 소득).

필자는 성경에 근거한 십일조 책정을 위해 편의상 성도님들을 크게 몇 부류로 나눠 십일조 문제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성도님들을 경제행위의 단위 주체로서 ‘자영업자’와 ‘급여소득자’ 그리고 ‘재산소득자’ 등 세 가지 부류로 나눠 십일조 헌금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조용근 장로<세무법인 ‘석성’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