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점심시간 ‘지름신’ 온다
입력 2013-07-22 18:30
신용카드 고객들은 월요일 점심시간대에 가장 많이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의 주요 고객은 20∼30대에서 40∼50대로 변화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1년간 자사 회원의 인터넷 쇼핑 트렌드 분석결과 월요일 매출이 토요일의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일일 평균 매출을 100으로 가정했을 경우 월요일 매출이 129로 가장 높았으며 화요일(119), 수요일(116), 목요일(113), 금요일(96) 등으로 점차 낮아졌다. 토요일 매출은 60을 기록해 가장 낮았고 일요일에는 67로 다소 상승했다.
시간대별로는 평일에는 점심식사 전후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가 가장 높았다. 반면 주말에는 오후 9시에서 밤 12시 사이 매출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사이 심야시간대 매출이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50대 고객의 8.7%, 60대 이상 고객의 8.4%가 심야에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 매출에서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9.2%를 기록해 5년 전(38.2%)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20∼30대 비중은 60.2%에서 47.2%로 감소했다.
전체 인터넷 쇼핑 매출은 5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배 증가했다. 1회 평균 이용금액은 8만4800원으로 5년 전(6만3700원)에 비해 약 33% 늘어났다. 금액대별로는 5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 54.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만원 미만(32.9%), 3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9.7%), 100만원 이상(3%) 등 순이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