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부는 LG 신바람… 선두 삼성 끌어내릴까
입력 2013-07-22 18:25
‘삼성의 굳히기냐, LG의 뒤집기냐’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마치고 23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들어가는 프로야구 순위 다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전망이다. 전반기 1위 삼성과 6위 롯데의 게임차는 6.5에 불과하다.
일단 선두 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전반기에 1위를 차지한 팀이 그 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경우는 8번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에서 2위 롯데에 4경기 차로 앞선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쳤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만만찮다. 반 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2위 LG의 저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LG는 팀 타율 2위(0.282) 팀 평균자책점 1위(3.66) 등을 기록하며 투·타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6연승이라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23∼25일에 대구구장에서 막내구단 NC와 3연전을 치른다. 선두를 지키기에 다소 유리한 대진이다. 반면 LG는 잠실에서 KIA를 상대로 난전을 벌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뀔 공산이 크다.
주중 3연전에서 격돌하는 두산과 넥센의 경기(목동)도 혈투가 예상된다. 최근 3경기에서 연패를 당하고 3위로 전반기를 마친 넥센은 지난 시즌의 악몽을 털고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26∼28일 잠실벌에서는 LG와 두산이 라이벌전을 펼친다. 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다.
후반기 프로야구는 전체 128경기 중 52∼58경기가 남았다. 순식간에 순위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는지라 9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은 단 하루도 방심할 수 없게 됐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