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기관·외국인 “사자”… 나흘만에 상승

입력 2013-07-22 18:17 수정 2013-07-22 18:52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사자’로 돌아서며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4포인트(0.48%) 오른 1880.3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완승하며 엔화가 안정세를 보인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도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매수세를 주도했다. 이후 기관까지 합세하면서 지수는 장중 최고 1894.41까지 올라갔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 물량이 줄어들고 개인들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억원, 14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5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0.23%), 포스코(0.32%), LG화학(2.23%), SK텔레콤(0.23%) 등이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이어가다가 전 거래일과 같은 12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정부의 제약산업 연구개발 예산 확대 발표에 동아쏘시오홀딩스(6.07%), 한미약품(3.27%), 광동제약(4.07%) 등 제약주가 크게 재미를 봤다. 다만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검토한다고 공시한 한국콜마(-3.87%)와 한국콜마홀딩스(-4.26%)는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오전에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0.73포인트(0.13%) 내린 541.1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0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유지했다. 특히 연기금과 보험은 각각 20억원 넘게 팔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약주가 인기몰이를 했다. 서울제약(1.94%)과 메타바이오메드(3.48%), 고려제약(2.59%)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도 소폭(0.40%) 상승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1개 종목 중 14개 종목이 거래됐다. 총 거래량은 8만7500주로 전 거래일(9만7900주)보다 10.62% 줄었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