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캠프 교관 3명 과실치사혐의 구속영장

입력 2013-07-22 18:19

사설 해병대 캠프 고교생 5명의 익사사건을 수사 중인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본부는 캠프 하청을 받은 서울 K여행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22일 K여행사에 하청을 준 안면도 H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수사본부는 캠프 교관 이모(44)씨 등 교관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23일 오후 1시30분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열린다.

해경은 인솔교사 김모(50)씨와 원청 H사 영업이사 김모(49)씨, K여행사 김모(49) 대표, K여행사로부터 하청을 받아 직접 훈련을 담당한 H코리아 김모(48)씨, 또 다른 훈련교사 김모(36)씨 등 10여명을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계약 과정의 문제점, 해병대 훈련교관 안전관리교육 실시 여부, 미자격 아르바이트 교관 고용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