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평화 위한 헌신 영원히 잊지 않을 것” 朴대통령 60주년 추모식 참석

입력 2013-07-22 18:09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6·25 참전 유엔용사 묘역이 있는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위대한 유엔군 용사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용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의 참화 속에서 유엔군은 곳곳에 고아원과 학교, 병원을 세워 우리 국민들을 도왔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오늘날까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국제사회의 발전과 공존공영에 적극 기여해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에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초 미국 방문에서 만난 참전용사를 언급하며 “스물다섯 살에 참전해 팔과 다리를 잃은 분이었다. ‘한국이 발전했다는 소식에 더없이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분 말씀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 땅에 또 다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저는 앞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확고한 억지력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유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