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과 남북통일을 위하여”… 기독청년들, 기도하며 걷는다

입력 2013-07-22 17:33

기독 청년·대학생들이 한여름 우리나라 국토를 걸으며 한국교회의 부흥과 남북통일을 위해 통성 기도한다.

기독 청년·대학생 70여명은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에스더기도운동(pray24.net·대표 이용희 교수)이 주관하는 ‘제1회 통통코리아 통일대장정’(대회장 엄신형 목사) 발대식을 갖고 휴전선 동쪽 끝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이들은 5박6일 동안 양구와 화천, 철원 등 6·25 전적지를 거쳐 서쪽 끝 임진각까지 도보한다. 특히 백요셉(한국외국어대)씨 등 탈북 청년·대학생 10여명과 함께 남북통일을 위해 결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휴전선 너머 북녘 땅을 바라보며 북한동포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통성 기도한다. 남북한과 해외교포 청년으로 구성되는 소모임 운영을 통해 글로벌 청년·대학생 통일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위두웍 미니스트리(wedowalk.com·단장 이규 목사)는 이날부터 23박24일 일정으로 ‘2013 국토 기도대장정 위두웍(We Do Walk)’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독 청년·대학생 50여명이 참여해 ‘옳은 일 행하라’는 주제로 총 600㎞를 걷는다.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과 부산에서 각각 출발해 다음 달 2일 대전에서 합류하고 서울을 거쳐 14일 임진각에서 멈춘다. 올해 3회째인 이 행사는 지역 교회와 선교단체, 워십팀 등의 후원을 받아 기획됐다.

대장정 기간 대원들은 부산과 서울 홍대, 임진각 등 10곳에서 부흥집회를 연다. 이를 통해 지역 목회자와 교회, 성도들을 십자가 복음으로 연합하게 하고 그 지역 예배자와 찬양팀을 세우는 일을 하게 된다. 대학생 대표 송시온(연세대)씨는 “친구들과 함께 이 땅을 걸으며 한국교회의 바로 서기와 성장을 위해 뜨겁게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