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건진 한 문장] ‘순전한 기독교’
입력 2013-07-22 17:50 수정 2013-07-22 20:46
기독교의 방식은 다릅니다. 더 어려우면서도 더 쉽지요. 그리스도는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전부를 다오. 나는 너의 시간이나 돈이나 일을 원치 않는다. 나는 ‘너’를 원한다. 나는 너의 자연적 자아를 괴롭히러 온 것이 아니라 죽이러 왔다. 미봉책은 필요 없다. 나는 여기저기 나뭇가지를 쳐내는 게 아니라 나무 전체를 아예 뽑고 싶다. 이를 뚫거나 씌우거나 막는 게 아니라 아예 뽑고 싶다. 너의 자연적 자아 전부를, 네가 악하다고 생각하는 욕망이나 죄 없는 욕망을 가리지 말고 전부 내게 넘겨다오. 그러면 그 대신 새 자아를 주마. 내 자아를 주마. 그러면 내 뜻이 곧 네 뜻이 될 것이다.”
-‘순전한 기독교’(C.S 루이스 지음, 홍성사) 2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