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시내에서 피서 즐긴다"…팔공산 캠핑장 인기

입력 2013-07-22 15:49


대구 시민들이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도심 피서지에 몰리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팔공산 동화지구 캠핑장(일반야영장 44면)과 파계지구 캠핑장(오토캠핑장 26면)은 8월말까지 주말 예약이 모두 끝났다. 평일도 예약률도 50%를 넘는다. 이에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팔공산 도학동에 오토캠핑장(29면)을 조성해 오는 26일부터 개장한다.

도심 물놀이장도 인기다. 시가 2008년 달성군 가창교 부근에 조성한 신천물놀이장은 지난 13일 개장 후 주말 2만여 명, 평일 5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수성구청이 2011년 고모동에 개장한 수성패밀리파크와 동구청이 올해 동촌유원지에 조성한 금호강 물놀이장도 올 여름 개장 이후 주말 이용객이 3000여명이나 된다.

도심 피서지의 인기 이유는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이용료다. 팔공산이나 신천의 경우 대구 도심에서 10~30분이면 갈 수 있다. 팔공산 캠핑장의 경우 성수기 때 1일 8000원~2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내면 샤워장, 식기세척장, 전기시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 도심 물놀이장은 모두 무료다.

신천물놀이장을 찾은 최수호(35)씨는 “무료 물놀이장이지만 집에서 가깝고 시설도 좋아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