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잇따라
입력 2013-07-22 15:36
[쿠키 사회] 22일 경기 동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후 1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또 광주시 곤지암천이 범람위기를 맞으면서 광주시 관내 9개 초·중·고교가 휴교 또는 휴업하거나 수업을 중단했다.
오후 12시13분에는 여주군 북내면 한 숯가마가 토사에 매몰돼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졌다. 오후 12시5분에는 이천시 백사면 한 기도원 인근 하천에서 김모(61·목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대피하던 중 실종된 김씨를 찾다가 하천에 쌓인 토사에 매몰된 김씨를 발견했다. 오전 10시35분에는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에서 농작물을 살피러 논에 나간 김모(61)씨가 실종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광주시 만선초교와 삼리초교, 곤지암초교 등 3개 학교가 휴교하고 도평초교, 초월초교, 도척초교, 광일중 등 4개 학교가 휴업했다고 밝혔다. 통합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곤지암중·고등학교도 정상수업이 불가능했다.
전교생 660여명 규모의 곤지암초등학교는 등교시간대에 곤지암천이 범람위기를 맞으면서 운동장이 발목이 잠길 정도로 침수됨에 따라 각 가정에 긴급히 휴교사실을 통보했다. 이미 등교했던 200∼300명도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귀가조치 했다.
곤지암초교 옆 곤지암 중·고교도 전교생 1800여명(중학생 860여명, 고교생 1000여명) 중 절반가량이 등교를 못해 수업을 중단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