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이용권 프로그램 확대
입력 2013-07-22 14:23
[쿠키 사회] 제주 문화이용권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문화예술 향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공연관람에서 전시·체험 프로그램까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이용권 기획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아트·路·피크닉’이다. 예술로 라는 뜻의 ‘아트·路’는 예술의 길로 향하는 지향점을 갖고 있지만 실제의 공간으로 가는 도로의 뜻도 동시에 품고 있다. 따라서 ‘아트·路·피크닉’은 ‘특정한 예술공간을 만나러 가는 소풍길’을 의미한다.
제주지역은 7∼8월 야외 공연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해 문화이용권 회원들에게 제공할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 대안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 제주도 등록 박물관·미술관 중 문화이용권 취지에 공감·동참하는 곳을 찾아 전시를 관람하고 예술 체험을 하는 것이다.
트릭아트 뮤지엄 등 9개 박물관·미술관은 문화이용권 회원들에게 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또 도내 예술인이 운영하는 문화공간 하례리 꿈꾸는 고물상 ‘동화속으로 떠나는 감성 놀이여행 비오는 날’ 등 4개의 문화공간에서는 맞춤형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해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신청자격은 도내 거주하는 저소득층 및 문화소외계층으로 구성된 사회복지기관(단체), 학교 등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사전 협의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나 문화이용권 홈페이지 및 전화(064-724-9004)로 하면 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