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한 성인용품 업주들 검거
입력 2013-07-22 14:12
[쿠키 사회]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해 온 성인용품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내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한 변모(46·여) 등 5명을 약사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변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을 잡상인으로부터 1정에 2000원을 주고 구입, 일반인에게 1정당 1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인용품점에서 구입한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5곳의 성인용품점을 압수수색해 가짜 비아그라 70정, 시알리스 35정, 기타 발기부전 치료제 314정, 국소마취제 15개 등 모두 464만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압수품의 성분을 분석 의뢰했다”며 “업주별 불법의약품 판매내역 및 약품의 수입·유통경로 등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복통·두통·고열 증세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