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乙을 넘어 상생으로-아모레퍼시픽] 동반성장총회 열어 경영전략 공유
입력 2013-07-22 17:27 수정 2013-07-22 18:48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는 ‘상생’이라고 본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아모레퍼시픽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한다.
동반성장을 위해 경제·환경·사회적 관점을 포괄하는 전략적인 상생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경영혁신 및 기술개발 지원, 구매협력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호 인력교류와 교육 지원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오산에 있는 통합생산물류기지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동반성장총회’가 열렸다. 2010년부터 열고 있는 이 행사는 전체 협력업체와 체계적인 상생경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의지가 구체화된 결과물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행사를 통해 아예 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상생구조’를 견고하게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원료·포장재·생산·물류분야 등 67개 협력업체 임직원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기술력, 품질, 공급능력, 원가경쟁력, 신뢰성, 지속가능성 등 6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12개 협력업체에는 총 2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고, 협력업체 임직원 10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생산혁신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2010년 구축한 웹 기반의 포장재협력사 생산정보동기화 시스템(Supplier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협력업체와 활발하게 생산·품질관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생산 효율성 향상, 수익구조 개선, 정확한 발주·입고 정보 관리 등을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상생협력포털’도 운영하고 있다. 열린 소통 채널인 이 포털에서는 교육 및 자금 지원 요청, 기술 제안, 협력사 커뮤니티 구축 등이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05년부터 상생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자금운용, 시설투자 자금 지원이 목적이다. 지난해 100억원을 추가로 넣어 총 2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최근 2차 협력업체로까지 상생펀드 수혜범위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