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금 거래소 설립 재추진
입력 2013-07-22 00:36
정부와 새누리당이 투자용 금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하도록 하기 위해 금 거래소 설립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새누리당은 2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금 거래소 설립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개최해 연내 금 거래소 설립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새누리당이 21일 밝혔다. 당정협의에는 정부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당에서는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지난달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금 거래는 음성, 무자료 거래가 판치는 지하경제의 표본”이라며 “금 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해 금 거래소 설립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금 거래소가 설립되면 투자용 금을 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고, 거래가 투명해지면서 세금 부과도 쉬워 지하경제 양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문 거래소가 생기면서 그간 끊이지 않았던 순도 논란 해소에도 도움을 줘 거래가 활성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10년에도 금 거래소 설립을 추진했으나 관계 부처 이견으로 중단된 바 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