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애국지사 박현채 선생 별세
입력 2013-07-21 23:45
국내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애국지사 박현채 선생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24년 전남 영암에서 출생한 선생은 43년 3월 광주사범학교 4학년 재학 중 동료들과 함께 비밀결사 ‘무등독서회’를 조직, 항일 민족의식을 고양시키는 활동을 전개했다. 일제의 민족말살 정책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매월 두 차례 모여 독립운동의 방도를 모색했다. 이듬해 10월 조직 확대에 힘쓰던 중 일경에 발각돼 7개월간 옥고를 치르다 광복과 함께 석방됐다. 96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062-602-6344).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