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드라마로 옮긴 시골처녀의 인생유전… EBS ‘더버빌가의 테스’
입력 2013-07-21 18:56
더버빌가의 테스(EBS·23일 새벽 1시)
평범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테스 더비필드는 5월의 어느 날, 마을 축제에서 청년 에인절 클레어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의 마음을 몰라준다.
테스는 이후 가족의 생계를 위해 먼 친척인 더버빌가에 들어가 하녀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이곳에서 부잣집 망나니 아들인 알렉의 마수에 걸려 순결을 빼앗기고 만다.
영국 BBC가 만든 4부작 드라마로 영국 작가 토머스 하디(1840∼1928)가 1891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테스가 도덕적 편견과 저항할 수 없는 운명에 희생돼 몰락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작품엔 당시 사회의 위선과 편협한 가치관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영화 ‘헨젤과 그레텔’ 등에 출연한 젬마 아터튼이 테스 역을,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열연한 에드 레드메인이 에인절 역을 연기했다.
새벽 1시에 전파를 타는 1회와 달리 2∼4회는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12시5분에 방영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