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4경기 연속안타

입력 2013-07-21 18:43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가 한 시즌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계속된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 시절인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세운 13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추신수는 올해 개막전에서도 안타를 쳐 두 시즌에 걸쳐서는 14경기 연속 안타를 쳤었다.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도 종전 0.287에서 0.289로 끌어올렸다. 또한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A.J. 버넷을 맞아 볼을 1개 걸러낸 후 2구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시즌 23번째 2루타다. 곧이어 추신수는 후속 크리스 헤이시와 조이 보토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돌아왔다. 이후 신시내티는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와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 데빈 메소라코의 2루타를 묶어 대거 4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1회 타자 일순하자 2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보토와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피츠버그에 5대 4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잇따라 호평을 내놓았다. MLB.COM은 “1회말 추신수의 선두타자 2루타가 신시내티 4득점의 시발점이 됐다”고 칭찬했고, 스포츠전문 채널 ESPN 산하 신시내티 블로그는 “추신수가 또 멀티 히트와 득점을 기록했다. 늘 추신수가 해오던 일로 이제 익숙하다”고 언급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