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복합환승센터 10월에 첫 삽 뜬다

입력 2013-07-21 15:55


[쿠키 사회]대구 랜드마크가 될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드디어 오는 10월 첫 삽을 뜬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남쪽 3만7000㎡ 부지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광역 환승센터다.

KTX와 고속·시외버스, 지하철, 택시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쇼핑센터, 한방스파랜드, 아쿠아리움 등 상업·문화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시는 대구 관문인 동대구역 일대가 개발됨에 따라 이곳이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승센터 착공이 성사된 것은 사업 추진 3년여 만이다. 시와 사업자인 신세계는 2010년 4월 환승센터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업 당사자 간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비공개로 진행된 대구시 건축심의위원회 재심의에서 심의위원회가 조건부로 내건 개선안들을 사업자 측이 수용키로 하면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축·교통 통합 심의’ 안건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심의위원회는 사업자 측에 교통체증 완화와 미관 등을 고려해 환승센터 서쪽 진출도로(길이 485m, 폭 5m)를 건설하고 환승센터 일부를 개방형 구조(필로티)로 설계하도록 요구했다. 또 광장과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직선통로(100m) 조성, 광장 전광판의 공익적 사용, 에스컬레이터 확충 등도 내걸었다.

신세계는 사업부지 내 민간소유 땅 매입 등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해 2016년쯤 완공할 계획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