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러브스토리’ 홍콩서 1주일내 출간
입력 2013-07-19 19:03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단행본 ‘시진핑 러브스토리(習近平情史大全)’가 1주일 안에 홍콩에서 출판된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이 19일 보도했다.
보쉰의 자회사 보쉰출판사 출간으로 저자가 허톈(何天)과 천치싱(陳啓星)으로 돼 있는 이 책의 영어 제목은 ‘Love Affairs of Xi Jinping’이다. 보쉰은 화제의 책이 이미 인쇄에 들어갔다면서 오른손을 흔드는 시 주석 앞에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의 사진을 배치한 표지와 서문을 공개했다.
책 서문은 “이 책은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시진핑의 성장 과정을 그린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문은 특히 시 주석을 중국 역대 지도자 가운데 마오쩌둥(毛澤東) 다음으로 여성 스캔들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시 주석의 러브스토리는 마오의 여성 편력과 달리 모두 양지에서 이뤄져 도덕이나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즉 마오의 성추문은 중난하이(中南海) 높은 담 안에 감춰졌으나 지금은 정보 유통이 빠른 데다 인터넷이 발달해 스캔들을 숨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문은 시 주석이 문화대혁명 당시 하방(下放) 생활을 했던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 옌촨(延川)현 량자허(梁家河)촌에서 첫 사랑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16세 소년이었다. 시 주석은 그 뒤 집안끼리 혼담이 오갈 정도로 열렬한 연애를 한 적이 있다.
첫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고 푸젠(福建)성 부서기 시절 멍(夢)씨로 알려진 둥난(東南) TV의 미녀 아나운서와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