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대응방법 설명회 개최
입력 2013-07-19 17:10
[쿠키 사회] 서울 창동 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는 최근 대전대와 함께 보드게임 ‘TED-CAT’을 개발했다. 결과(그림)와 상황(글씨)을 넣은 카드를 섞어놓고, 차례인 사람이 상황카드 한 장을 뒤집어 내용을 모두에게 읽어주고 앞면이 보이게 놓는다.
다른 사람들은 바닥의 결과카드 중 펼쳐진 상황카드와 어울리는 한 장을 선택해 놓는다. 이후 차례인 사람은 모두에게 왜 그 결과카드를 선택했는지 설명을 듣고 펼쳐진 상황카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결과카드 한 장을 고른다. 또 차례인 사람이 결과카드를 선택한 사람의 상황카드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해 상황카드를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이기게 된다.
서울시는 시내 5개 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를 통해 추진 중인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중독 예방 및 대응정책 관련 우수 프로그램 사례발표회를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창동센터가 개발한 이 오프라인 대안놀이는 참여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대인관계와 사회성,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명지센터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수업시간에도 채팅 메신저가 올까봐 불안해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등 강박적 사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보라매센터는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친근한 인형극과 동화를 각색해 ‘올바른 인터넷 사용’ 교육을 제공하는 예방교육 프로그램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5개 센터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상담 및 예방활동은 74만9040건에 달했다”며 “이를 통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이 2009년 10.02%에서 올해 3.07%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