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맑은 하늘의 단비 같은 믿음

입력 2013-07-19 19:39


호세아 14장 1∼7절

호세아 예언자는 하나님의 영원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증언합니다. 하나님 사랑을 우리 삶에서 회복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사랑을 주는 분은 변함없는데 사랑을 받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결국 강대국 앗시리아에 멸망합니다.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호 14:1). 하나님에게 등 돌리고 떠났으나 다시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예언자들은 회개를 요청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 15)고 말씀하십니다. 회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진실로 믿지 않고 살았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을 회복하고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삶을 회복하면 항상 기쁘고, 계속 기도하는 삶을 살게 되며 어떤 환경에 처하든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말라. 말을 타지 말라. 우리 손으로 지은 것을 신이라 하지 말라”(호 14: 3). 호세아 예언자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세 가지 금지 명령을 줍니다. 민족 집단이 참으로 사는 길에 관한 것인데 오늘 우리에게도 진리의 말씀입니다. 첫째, 앗수르의 구원에 의지하지 말라는 금지 명령은 강대국을 추종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강대국의 힘은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강대국보다 강하고 영원합니다. 앗수르는 강한 것 같지만 결국 멸망하고 사라집니다. 호세아 예언자는 하나님의 영원함과 강대국의 멸망을 미리 내다봅니다. 이스라엘이 살 길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신앙과 진실한 삶의 회복입니다.

둘째, 말을 타지 말라는 말씀은 군사력에 너무 의지하지 말라는 금지 명령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힘은 군사력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호세아 예언자는 믿음의 진실한 힘을 제시합니다. 강한 군사력보다 더 견고한 성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진리와 공의의 길을 따르는 삶입니다. 아무리 강한 군사력이 있어도 마음에 진실이 없으면 모래 위에 세운 집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강한 군사력보다 우리 마음에 믿음과 진리를 든든히 해야 합니다.

셋째,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을 신이라 하지 말라. 이 말씀은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금지 명령입니다. 사람은 사람이 만든 것을 추종하고 의지하며 삽니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자들은 그렇게 살면 망하고 영원하신 하나님께 돌아오는 삶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참 예언자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희의 패역을 고치면 내가 저희를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저에게서 떠났고, 내가 이스라엘에 이슬과 같이 내리겠다”(호 14: 4∼5). 사막과 지중해 사이에 있는 이스라엘에서 새벽에 내린 이슬은 과실을 자라게 하고 결실을 맺게 합니다. 이슬은 맑은 날의 단비입니다. 이 역설이 하나님을 믿는 우리 신앙의 비밀을 보여줍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재물과 권력과 군사력에 의지하기보다 봉사와 진리와 사랑에서 하나님을 체험하고 의지하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삶 속에 이슬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중에 우리 생명을 키우시고 결실을 맺어주십니다. 우리 영혼에 이슬같이 하나님의 은총이 내리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분”(요 2: 25)입니다.

정지석 목사 (평화의 씨앗들 철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