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부변전소 최종 입지 오창 선정

입력 2013-07-18 22:35

한국전력의 신중부 변전소 최종 후보지로 충북 청원군 오창읍 가좌리가 선정됐다.

한국전력 대전충남개발처는 18일 오후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신중부 변전소 광역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투표 끝에 오창읍 가좌리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한전은 가좌리와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구도리,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옥정리 등 4곳을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가좌리는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한 입지환경 분석자료와 입지 선정위원이 작성한 대안평가 가중치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오창지역 입지 선정위원 3명은 회의 자료가 일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중간에 퇴장했으며 변전소 설치 반대를 위한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표결에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6명의 위원이 참여해 찬성 14표, 반대 2표로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

한전은 앞으로 가좌리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여론수렴 절차를 거친 뒤 변전소 확정위원회에 최종 후보지를 다시 상정, 오는 9월 중순쯤 입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전은 중부권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2017년까지 765㎸ 규모의 신중부 변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