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나마에 “억류 선박 즉시 출항시켜라” 요구
입력 2013-07-18 18:18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8일 기자와의 문답에서 “쿠바 아바나항을 출항하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던 우리 무역선 청천강호가 마약 운반이라는 혐의로 파나마 수사 당국에 억류당하는 비정상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파나마 당국은 억류된 우리 선원들과 배를 지체 없이 출항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파나마 수사 당국은 마약 수사라는 미명 하에 청천강호의 선장과 선원들을 난폭하게 공격하여 구류한 다음 배짐을 강제로 수색하였으나 그 어떤 마약도 발견하지 못하자 다른 짐을 걸고 들면서 저들의 폭거를 비호하려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박에서 발견된 미사일 부품 등에 대해선 “그들이 걸고 드는 짐은 합법적인 계약에 따라 수리하여 다시 쿠바에 되돌려주게 되어 있는 낡은 무기들”이라고 설명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