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파문 남양유업 사태 일단락

입력 2013-07-18 17:53 수정 2013-07-18 18:07

영업직원의 폭언과 물량 밀어내기 파문으로 이른바 ‘갑의 횡포’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 사태가 두 달여 만에 일단락됐다.

남양유업과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는 18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을 완전히 타결했다”고 밝혔다.

김웅 대표는 “회사와 대리점의 매출 감소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남양유업 대리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창섭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장은 “협상 타결 이후에도 회사 측의 실천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약속한 사항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켜볼 것”이고 말했다.

양측이 서명한 협상안에는 피해보상 기구에서의 실질 피해액 산정과 보상,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대리점 발주 및 출고 시스템 개선, 대리점 계약의 존속 보장 등이 포함돼 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