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WCC 부산총회 지구촌 영적 올림픽될 것”
입력 2013-07-18 17:55 수정 2013-07-18 22:05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D-100 기자회견
“부산 총회가 훌륭한 영적 올림픽이 되도록 한국교회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십시오.”
WCC 제10차 부산총회 한국준비위 대표대회장인 김삼환(명성교회) 목사는 1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부산총회 D-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오는 10월 30일 개막하는 부산총회의 D-100일은 22일이다.
김 목사는 “이번 부산총회는 우리나라가 민주화 및 경제발전에 이어 영적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에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모든 면에서 성숙하고 발전하는 큰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CC 반대 진영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 김 목사는 “예장합동 교단을 비롯한 WCC 비가입 교단들도 소중한 형제교단들”이라며 “올해 WCC 총회뿐만 아니라 내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한국 총회까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꼭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11월 8일까지 열흘 동안 펼쳐지는 WCC 부산 총회는 140여 개국 5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기독교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부산 총회는 2009년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CC 제58차 중앙위에서 시리아와 경합 끝에 최종 결정됐다.
한국교회는 2011년 10월 WCC 한국준비위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에는 5차례 연인원 8만 여명이 참여하는 ‘WCC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전진대회’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이스라엘과 자카르타, 호주 등지에서 부산총회를 세계에 알리는 설명회와 축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준비위는 향후 3개월여 남은 기간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부산 총회 홍보를 위한 ‘빛의 순례’를 이어가는 한편 국내외 교계에 부산총회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D-100일인 오는 22일에는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이달 초 선정된 상임위원 128명이 참여하는 첫 번째 상임위원회가 열린다.
총회 준비대회장인 박종화 목사는 “서기 313년 서구의 중심 로마에서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1700년만인 2013년 동북아시아의 대한민국 부산에서 기독교를 대표하는 행사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한국교회 전체가 한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총회 한국준비위 언론홍보위 위원장인 이정익 목사와 부대표대회장 장상 목사, 상임위 서기 손인웅 목사, 조성기 사무총장 등 준비위 임·직원들과 교계 및 부산·경남지역 언론사 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