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가상 2013’ 후보 공성훈·신미경·조해준·함양아… 개인전 거쳐 9월 최종 선정

입력 2013-07-18 17:23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의 작가상 2013’ 후보로 공성훈(48) 신미경(46) 조해준(41) 함양아(45) 작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작가들에게는 각각 4000만원의 후원금이 주어진다. 4명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110여점을 모아 19일부터 10월 20일까지 경기도 과천 본관에서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를 연다. 전시 기간 중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 작가가 9월 선정된다.

공성훈 작가는 ‘겨울 여행’이라는 주제로 겨울의 다양한 풍경을 그린 회화를 선보인다. 인간에 착취당해 생명력을 잃은 황폐하면서도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비누를 재료로 작업해온 신미경 작가는 ‘트랜스레이션-서사적 기록’(사진)이라는 제목의 전시에서 딱딱하고 엄숙한 유물을 부드럽고 말랑한 비누로 재현해낸 작품을 소개한다.

미술교사 출신 아버지와 공동작업을 해온 조해준 작가는 ‘사이의 풍경’이라는 타이틀로 젊은 시절 국전에 출품했다가 낙선했던 아버지의 쓰린 기억을 드로잉으로 보여주는 작품 등을 전시한다.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함양아 작가는 ‘넌센스 팩토리’를 통해 힘겨운 삶의 모습을 드러내는 비디오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