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미리 건설한 사방댐이 산사태 막았다
입력 2013-07-18 16:23 수정 2013-07-18 16:26
[쿠키 사회]경기도가 2년 동안 꾸준히 설치해온 사방댐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막는데 큰 효과를 냈다.
18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닷새 가량 내린 집중호우로 가평군 포천시 연천군 등에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사방댐을 미리 만든 덕분에 하천 하류지역 마을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방댐은 산지나 계곡에서 유출되는 토사나 자갈을 모으기 위해 설치하는 댐을 말한다.
특히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에 설치된 사방댐 2개는 올해 장마에 4110㎥(15t 덤프트럭 411대분)의 돌과 모래를 막아 이 지역에 매년 반복되던 제방유실과 하천범람을 막아냈다. 가평군 북면 적목리 강씨봉자연휴양림에도 일주일 동안 내린 800여㎜의 강수량으로 계곡 상류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사방댐 3개가 토사를 막아냈다.
도는 올해 장마 이전에 사방댐을 완공하기 위해 지난겨울 타당성 평가 뒤 2월 설계 완료를 했고, 3월 공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장마 전인 6월 중순까지 사방댐 89개를 만들었다.
도는 2011년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피해를 겪은 후부터 매년 100개의 사방댐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6월말 현재 사방댐 500여개를 설치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선임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