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일대에 DMZ평화마을 만들자"

입력 2013-07-18 14:52

[쿠키 사회]DMZ 세계평화공원은 남북협력을 위한 내부거점 조성과 접경지역 활성화를 위한 외부기반 조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연구실 박은진 연구위원은 17일 ‘DMZ 세계평화공원과 접경지역의 미래’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부거점 조성을 위한 지역으로 판문점 일대와 임진강, 철원평야, 설악산 및 금강산 등이 제안됐다. 판문점 일대에 국제환경협력센터를 세우고 DMZ 안 마을인 북한 기정동과 남한 대성동을 하나로 묶어 DMZ평화마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 등이다.

외부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개성 역사문화지구, 남한의 임진각-캠프 그리브스-통일촌 문화예술지구 설립 등이 제안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미 추진 중인 DMZ평화생태공원, 연천 임진강 평화습지원 등을 임진강평화벨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연천과 강원도 철원이 공유하고 있는 한탄강, 두루미, 지질자원 등과 관련한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박 연구위원은 “DMZ 세계평화공원 추진 초기단계에는 추진위원회를, 남북간 합의 이후에는 재단을 설립해 민간역할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선임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