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국가대표 이번엔 부산서 뽑는다

입력 2013-07-18 11:23

[쿠키 사회]우리나라 비보이 문화의 발상지로 손꼽혀온 부산에서 1대1 방식의 비보이 국제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이 개최된다.

레드불은 ‘레드불 비씨 원(Red Bull BC One)’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부산 대회를 25일 부산 부전동 클럽 그리드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불 비씨 원은 브레이크댄스 태동 당시의 1대1 배틀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메이저 비보이 국제대회로 국가 및 도시별로 대표 선발전을 진행하고 있다.

레드불 비씨 원의 한국대표는 그동안 서울대회를 통해서만 뽑아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부산대회를 통해 한국대표 비보이 선수를 발탁하게 됐다.

레드불 비씨 원 부산대회는 25일 오후 3시부터 오디션 배틀 방식으로 예선전을 진행해 본선 진출자 16명을 가려낸 후 오후 7시부터 1대1 배틀 방식으로 우승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레드불 비씨 원 부산 대회의 심사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 대회에서 유일하게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릴루(Lilou)와 2008년 레드불 비씨 원 월드파이널 우승자이자 레드불 비씨 원 올스타 선수단 멤버인 한국의 윙(Wing·김헌우), 그리고 갬블러크루의 브루스 리(Bruce Lee·신규상)가 담당한다.

이번 부산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6월 9일 열린 서울대회에서 우승한 베로(VERO·장지광)와 함께 10월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될 레드불 비씨 원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결선에 참가, 우승 시 제 10회 레드불 비씨 원 월드 파이널 서울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갖게 된다.

레드불 비씨 원 월드 파이널은 2004년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지역을 바꿔가며 독일(2005년), 브라질 상파울로(2006년), 남아공(2007년), 프랑스(2008년), 미국(2009년), 일본(2010년), 러시아(2011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2012년)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로 제10회째를 맞는 레드불 월드파이널 대회는 11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10주년을 기념해 지역 결선 통과자는 물론 역대 대회 우승자들도 모두 참가해 진정한 의미의 비보이계의 최고수를 가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산대회 관람은 무료이며,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나이 제한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