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포상협회 첫 정회원 됐다
입력 2013-07-17 19:34 수정 2013-07-17 18:00
우리나라가 전 세계 14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포상협회의 첫 정회원이 됐다. 1954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 에든버러 공작이 교육학자들과 만든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만 14∼25세 청소년이 봉사·자기개발·신체단련·탐험 활동에 일정기간 참여해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자기주도 성장 프로그램이다.
첫 정회원국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내한한 수 워커(50·호주 출신·사진) 국제포상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총회에서 새로운 회원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고, 그 첫 회원국의 영예를 한국이 안았다”고 밝혔다.
“한국은 신규 회원국이지만 아태지역 회원 국 중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도입한 온라인 기록제는 협회가 벤치마킹할 만큼 뛰어난 제도입니다.”
국내에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안재헌)이 2008년 도입한 이후 1만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포상제도의 최고 수준인 금장 수상자도 7명이나 된다. 온라인기록제는 참가자가 활동사진과 경험을 인터넷에 올려 회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처음 시도했다.
워커는 “청소년들이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수행하고 활동내용을 기록하는 동안 팀워크, 리더십,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발표력 등을 키워 나가게 된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권했다. 그는 또 다양한 활동 경력을 중시하는 대학 입시는 물론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