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4차회담도 이견 못좁히고 팽팽
입력 2013-07-17 18:19
남북은 17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제4차 당국실무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 15일 3차 회담에서 각자가 내놓은 합의서 초안의 각론을 두고 치열한 협상을 벌였다. 우리 측은 “재발방지를 실제적으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호 신뢰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 발전과 대화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로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어나가는 대화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발방지 대책으로는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보완, 공단 국제화 방안 마련 등을 북측에 요구했다.
북측은 구체적인 재발방지책 제시 없이 공단의 우선 재가동을 거듭 주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측 수석대표는 지난 회담 때와 달리 악수를 하며 포토타임에 응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